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남쪽의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의 산 정상 부근에서 화산이 분화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2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현 남쪽에 위치한 섬 구치노에라부지마의 산 정상 부근 화구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고 화쇄류(火碎流)가 발생하는 등 화산이 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쇄류는 분화구에서 분출된 화산 쇄설물과 화산가스의 혼합물이 고속으로 사면을 흐르는 현상으로, 이 화산의 화쇄류는 이미 해안 부근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당국은 화산 분화경계레벨을 ‘3’에서 ‘5’로 격상하고 주민들을 섬 밖으로 대피할 것으로 지시했다.
한편 구치노에라부지마는 섬 전체가 야쿠시마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이 화산은 지난해 8월에도 분화가 발생해 주민들이 섬 밖으로 대피한 바 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