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미국방문 일정 연기 "국민안전 챙기려"

  • 등록 2015.06.10 11: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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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계획대로 美방문해야"...야 "한가하게 순방가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된 미국 방문을 전격 연기했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주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 일부 최고위원들은 박대통령이 예정대로 미국을 방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잉 대응은 국민에게 잘못된 시그널(신호)을 줄 수 있다"며 "박 대통령은 당초 계획대로 미국을 방문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메르스 사태 때문에 대통령이 국내를 비우는 것이 곤란하지 않냐는 주장은 대단히 잘못된 주장"이라며 "대통령이 비행기 안에 있거나 미국에 있는 것이 메르스 사태의 동향을 장악하고 조치하는데 무슨 장애가 있는가. 아무 지장없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이 상황에서 한가하게 미국으로 순방을 가겠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돌이켜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바마 대통령이 에볼라 당시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방역하고 어떻게 에볼라 차단에 성공했는지 교훈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

소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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