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그들만의 전투, 유권자의 선택은?

  • 등록 2009.04.28 11: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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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수 확보를 위한 치열한 전쟁

 
ⓒ 출처 : 한나라당 홈페이지
4.29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자신들의 당선이 유력한 지역에서 총력을 기울이며 유권자들을 향한 마지막 호소를 하고 있지만 예상치가 불분명해 어느 누구도 당선을 자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표밭으로 인식해왔던 경주와 울산에서 뜻밖의 혼전이 이루어지자 다소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당선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선을 자신했던 울산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사퇴하며 반MB 연합을 구성하고 적극적 공세가 펼쳐지며 선거판도에 이변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한나라당 지도부의 파상공세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경주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박계 정수성 후보의 선전으로 의석수 확보가 쉬워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역시 전주 덕진과 완산지역이 자신들의 표밭이었음을 강조하며 충분히 의석확보가 용이하다고 여겼지만 덕진에 출마한 무소속 정동영 전 장관의 확고한 입지에 밀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완산에서도 무소속연대에 합류한 신 건 후보의 선전을 방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여야가 혼전을 보이고 있는 부평을 선거구를 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수도권 사수를 위한 치열한 선거전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지며,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고문, 김근태 고문 등 이른바 정치거물들이 총 출동해 지원을 하고 있지만 당선을 장담하기는 쉬워 보이지 않고 있다.

이렇듯 5개의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구에서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모습을 통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모두 5:0의 완패를 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4:1설이 제기되고 있어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과는 선거후에야 확실히 드러나겠지만 울산의 경우 반MB 연대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못하여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고 경주의 경우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유력시 된다는 분석이 제기되어 한나라당이 텃밭에서 패할 가능성이 조용히 부상하고 있다.
 
ⓒ 출처 : 민주당 홈페이지
전주의 경우도 강세를 보이는 민주당이 분열의 모습을 보이며 당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는 점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당선 후 복당을 공공연히 표현하고 있어 민주당에서 내세운 후보들이 낙선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부평을 지역구는 여야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5:0과 4:1이라는 분석들이 4.29 재보궐 선거를 바라보는 국민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혼탁한 선거가 하루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의 피말리는 최후의 결전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정통성 문제가 또 다른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기타 선거가 50%대의 투표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재보궐 선거의 경우는 법정공휴일이 아니라는 관계로 유권자들의 선거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여야와 선관위가 30%대의 투표율을 예상하고는 있지만 그 절반인 15%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이럴 경우 총 유권자의 20%도 안 되는 투표율에서 나타나는 지지율이 전체의 지지율을 대변할 수 없다는 논리가 작용해 당선이 되어도 별로 지지받지 못한 당선자라는 오명과 더불어 정통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을 할 수 있다.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총유권자의 20%도 안 되는 투표에서 몰표를 받는 것도 아니고 치열한 경쟁에서 득표를 하다 보니 10%대에도 못 미치는 득표율로 당선 될 수도 있는 웃지못할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당선자의 정통성에 흠을 낼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여 진다.

남은 하루 동안 여야가 얼마나 많은 노력과 득표율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사람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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