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그건 아무도 모른다.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쉽지 않은 목표라는 것은 분명하다.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 16강 간다 못간다 이 얘기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 반드시 갈 수 있도록 땀을 흘리고 노력을 하고... 그것이 저희들 모두의 목표다. 매번 와서 후회했지만 이번만큼은 꼭 좀 후회하지 않는 그런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성용 등 젊은 피 투입, 박지성 주장 기용 등 과감한 ‘세대교체’를 결심한 배경과 기준에 대해서는 “앞으로 우리축구의 미래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가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고, 반드시 세대교체를 해야 되는데, 엄청난 타이틀이 걸린, 월드컵 예선전이란 타이틀이 걸렸기 때문에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다. 지금은 반드시 해야 될 일 이었고 어느 정도 성공하지 않았나”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절대로 나이로 세대교체를 한다면 잘 못 될 수 있다. 나이 들어서도 훌륭하게 뛰는 선수가 있고, 나이 들면서 기량이 사라지는 선수도 있기 때문에 골라야 된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이영표, 이운재, 박지성 이런 선수들은 경험상으로 보나 모든 면에서 굉장히 필요한 선수들이다. 우리 대표팀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해줘야 되는 선수들. 지금 올드보이들에 대해 얘기 나오고 있지만, 그런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우리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허정무 감독은 [일요인터뷰]를 통해 이동국 선수에게 던지는 애정어린 쓴 소리와 승부욕에 불타던 시절, 네덜란드 국민 영웅 요한 크루이프, 축구 신동 마라도나와 맞대결을 펼친 전설적 사연을 풀어놓았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