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전광훈 공천 의혹’ 악의적 보도하는 YTN 강력 비판
사회의 ‘공기’ 아닌 ‘흉기’...정정보도 안 하고 제보자 말만 일방 보도
‘안수기도 헌금’ 녹취록 만천하에 공개되자 겨우 한 줄 문장 달랑 첨가
다른 상황 대화를 짜깁기 보도해 전 목사를 파렴치한 인사로 만들어
(29일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 하는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원로 전광훈 목사)는 YTN이 전광훈 목사가 자유통일당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예비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처럼 계속 보도하는 것에 대해 “18회나 말을 바꾼 제보자의 인터뷰만을 진실인 양 신봉하는 것”이라며 “취재 능력이 떨어지는 기자의 단순 실수인지, 누군가의 사주에 의해 계획된 작업인지 재판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측은 1일 “언론을 사회의 공기(公器)라고 한다. ‘언론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는 이유다. 언론의 자유만 강조될 경우 언론은 사회의 공기가 아닌 흉기(凶器)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헌법은 언론의 흉기화를 막기 위해 언론의 자유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부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회는 “최근 YTN의 자유통일당 관련 보도는 언론이 사회의 ‘공기’가 아닌 ‘흉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YTN은 이른바 ‘공천헌금 사기극’ 제보자의 입장이 바뀌었음에도 정정보도를 미루다가 지난달 29일에서야 바뀐 제보자의 말을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회 측의 해명과 반론에도 불구하고 장장 7일 동안 18회에 거쳐 셀 수 없이 말을 바꾸는 제보자의 인터뷰만을 진실인 것처럼 신봉하여 보도한 것”이라며 “처음부터 교회의 입장은 대가성 헌금 1억 원을 받은 기록이 없으니, 수사 결과 나오기 전까지 신중한 보도를 요청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교회는 “그러나, YTN은 첫 보도부터 최근까지 전광훈 목사가 공천을 전제로 1억을 받았다는 방향을 고수했다”며 “공천헌금이 아니고 안수기도 헌금으로 1,000만 원을 냈다는 기자와 제보자의 녹취록이 유튜브를 통해 만천하에 공개되자 YTN은 겨우 한 줄짜리 문장 하나 첨가했을 뿐이다. 공개적인 사과조차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교회 측은 제보자와 연결한 관계자 녹취록을 모두 확보했다”며 “녹취록에 따르면 이 모 씨 측이 공천을 바라고 악의적으로 기획한 의도가 드러났고, 안수기도 하는 당시 전광훈 목사가 이런 부분에 대해 전혀 인지 못 하고 있었다는 것도 녹취록을 통해 확인했다. 또한 이 모 씨 측이 언론사를 사칭해 부정청탁을 시도하는 과정도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회에서는 전체 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 그저 대화의 특정 워딩을 집중 조명하여 사실과 다른 왜곡된 편집은 하지 말라고 누누이 요청했지만, YTN은 제대로 된 사실관계를 파악할 생각은 안 하고, 다른 상황의 대화 목소리를 짜깁기 보도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전 목사를 공천헌금이나 받는 파렴치한 인사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회는 YTN의 보도가 취재 능력이 떨어지는 기자의 단순한 실수인지, 누군가의 사주에 의해 계획된 작업인지 재판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