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집중호우 대비 땅꺼짐 선제 점검·중장기 대책 마련

  • 등록 2025.04.18 01: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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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선제적 점검과 철저한 대응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땅꺼짐(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점검과 중장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4월 16일 오후 2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희준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땅꺼짐 사고 예방 안전점검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시 관계 부서, 구·군, 산하기관 등 총 18개 부서 및 기관이 참석해, 최근 전국적으로 빈발하는 땅꺼짐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관리실태 점검과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도로과, 수질개선과, 철도시설과, 도시건설본부 등 주요 지하시설물 관리 부서가 지하시설물 관리현황과 점검계획을 공유하고 긴급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참석 기관들은 “5년 주기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CCTV 점검 등 정밀 안전점검을 전 구간에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 부산 등지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로 시민 불안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대구시는 집중호우 등 우수기에 대비해 점검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기관별 긴급 현장점검(4월 중) ▲우수기 대비 집중점검(4~6월) ▲중장기 안전대책 수립 등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땅꺼짐 방지를 위한 긴급 현장점검은 4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실시된다. 재난안전실이 주관해 지반 침하 예방 TF팀을 구성하고, 박희준 실장과 유관 기관이 합동으로 상화로입체화사업(심도 30m, 터널 길이 3.2km) 구간을 비롯해 노후 하수관거, 도시철도 구간, 상수도 구간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기 대비 집중점검을 통해 대구시 관내 노후 포장도로, 상·하수관, 대형 공사장 주변, 도시철도 1·2호선 구간 등 땅꺼짐 고위험 가능지역에 대해 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5월부터 9월까지는 500㎜ 이상 하수도 1,346㎞에 대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조속히 완료하고,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신속히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중장기 대책으로 ▲상·하수관, 대형공사장, 도시철도 구간의 통합관리방안 마련 ▲상시점검시스템 구축 ▲대형공사장 안전기준 강화 등을 추진해 4월 말까지 개선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광역시 재난안전실장은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선제적 점검과 철저한 대응으로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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