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영남권 경선 '90.81%' 압승…대세론 입증

  • 등록 2025.04.21 02: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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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후보는 5.93%, 김동연 후보는 3.26%를 얻으며 각각 2, 3위를 기록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지역순회 경선이 영남권에서도 이어진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대세론을 확고히 했다.


민주당은 20일 울산에서 영남권 당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경선을 실시했다. 개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6만 6,526표를 얻어 90.81%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19일) 충청권 경선에서 기록한 88%를 넘어선 수치다.


박범계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득표수 6만 6,526표, 득표율 90.81%”라고 발표했다. 김경수 후보는 5.93%, 김동연 후보는 3.26%를 얻으며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 89.56%를 기록하며 사실상 1위를 굳혔다. 전날 3위로 밀렸던 김경수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영남권에서 2위로 올라섰으나, 김동연 후보와는 0.1%포인트 차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선 현장 연설에서 세 후보는 모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구상 실현을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을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준 영남의 큰아들"이라고 소개하며, 북극항로를 동남권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도 약속했다.


경선 승리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아직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 경선을 앞두고 있다.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27일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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