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칭다오 국제행사 공식 참가

  • 등록 2025.07.16 15: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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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단됐던 자매도시 교류 재개 ‘신호탄’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중국 칭다오시와의 자매도시 교류 재개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대구시는 중국 칭다오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오는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국제자매도시 교류의 달’ 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표단은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을 단장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전방위 교류 재개를 모색할 예정이다.


칭다오시는 산둥성에 위치한 부성급 도시로,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대구시와는 오랜 교류 관계를 이어온 곳이다. 양 도시는 1993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올해로 32년째 공공·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교류를 다시 연결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공식 방문은 지난 3월 칭다오시 외판 부주임 일행의 대구 방문 이후 양측이 협의해 추진된 것”이라며 “코로나19와 국제 정세로 한동안 멈췄던 교류를 다시 본격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양 도시는 최근 경제, 산업, 청년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교류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 대구 지역 금속 절삭·공작기계 관련 8개 기업은 칭다오에서 열린 국제공작기계전에 공동관 형태로 참가해 200여 건의 상담과 약 1,7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오는 11월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에는 칭다오 현지 기업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대학생 교류도 활발하다.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국제대학생캠프에는 칭다오대학교 학생들이 참가했고, 이어 칭다오에서 개최된 한중일 국제대학생캠프에는 영남대학교 학생 10명이 참가하는 등 청년 세대 간 국제 교류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박기환 경제국장은 “칭다오 맥주축제와 연계된 이번 국제행사에서 양 도시 간 경제·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대구치맥페스티벌과의 연계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식 방문은 중단됐던 교류를 다시 연결하는 신호탄이자, 향후 협력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표단은 ‘국제자매도시 교류의 달’ 공식행사 외에도 자매도시 고위급 간담회, 기업·문화 교류 관련 행사 등 다양한 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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