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전세계 우수한 인재들이 첨단기술 경연을 펼치는 제30회 FIRA 로보월드컵 & 서밋 2025 본선 대회가 8월 11일부터 8월 14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
행사장에서 필리핀 ‘Firefly’ 팀이 산불 감지와 재식림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드론 시스템을 소개했다.
팀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셔메인 에스 빌라누에바(Sharmaine S. Villanueva)는 현재 마포대학교 인공지능공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이번 대회에 자국 대표로 참가했다.
그는 “Firefly 시스템은 육상·공중 장치가 결합된 형태로, 산과 숲에 고정된 육상 장치에 산소·가스·메탄 감지 센서와 경보 장치를 탑재했다”며 “임계값이 감지되면 대시보드와 앱을 통해 알림이 전송되고, 즉시 드론을 투입해 해당 지역을 실시간 스캔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스템은 3D AI 매핑 기술로 현장의 상태를 시각화해 정부 기관 등 관계자들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셔메인 CTO는 “온도 상승과 연기 발생이 감지되면 즉시 산불 경보 모드로 전환된다”며 “이상이 없을 경우 불필요한 출동을 줄여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irefly 시스템은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시연 중인 1세대 모델은 모니터링에 특화됐으며, 2세대 모델은 ‘씨드 드롭 메커니즘(Seed Drop Mechanism)’을 장착해 산불 피해지에 직접 재식림을 진행할 수 있다.
팀원은 셔메인 CTO를 비롯해 스티븐 리요사(Steven Kenneth Riyosa, 공동 CTO),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Kim Ezekiel G. James’ 등 3명이다.
셔메인 CTO는 “이번 로보월드컵에서 반드시 우승해 전 세계에 Firefly의 가치를 알리고 싶다”며 “우리가 만든 시스템이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인류와 자연을 위한 따뜻한 마음에서 출발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