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국제회의 전담기구 역할 본격화…대구 MICE 도약 견인

  • 등록 2025.08.22 0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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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C·IEEE VR 등 굵직한 국제행사 잇따라 대구 유치…산업 연계·인프라 확충 병행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엑스코가 지난해 8월 대구시 국제회의 전담기구로 본격 가동한 이후 지역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 학술·산업 행사를 연달아 대구로 끌어오며 글로벌 컨벤션 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에 탄력이 붙었다.


세계적 학술·산업 행사 유치 성과

엑스코는 지난 7월, 40개국 물산업 전문가 1,200여 명이 참여하는 ‘2028 세계여과총회(WFC)’ 유치에 성공했다. 필터·여과 기술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의 대구 개최 확정은 지역 물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의학 분야에서도 ‘2026 세계신경재활학회’(60개국 2,000여 명), ‘2028 아시아·태평양약리학회’(26개국 1,000여 명)가 잇따라 확정됐다.


또한 주로 미·유럽에서 열리던 ‘국제 가상현실 컨퍼런스(IEEE VR)’가 2026년 한국 최초로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글로벌 VR 개발자·아티스트·기업이 집결하는 국제 무대로 주목된다.


올해 대형 국제행사 ‘러시’

올해 8월 열린 ‘FIRA 로보월드컵’에는 17개국 900여 명이 참가해 4개 리그 46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이어 **9월에는 ‘세계공학교육포럼(WEEF 2025)’이 대구에서 처음 열리고, ‘공과대학장 세계대회(GEDC) 2025’와 동시 개최돼 세계 공학교육 석학 1,000여 명이 모인다.


10월에는 ‘제13차 아시아태평양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가 20개국 2,000여 명 규모로 예정돼 있어, 2011년 제주 이후 14년 만의 국내 개최로 국제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기반 확충과 산업 연계 강화


대구시는 2020년부터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조성해 왔으며, 올해 4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회의환경 구축 △대구형 MICE 전문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엑스코는 숙박·관광 원스톱 결제 ‘하우징뷰로 시스템’, 국제회의 신청 지원 **‘BE 시스템’**을 운영하고, 회의실 AI 통역서비스 무료 제공행사장–숙박시설 무료 셔틀버스 등 편의 지원으로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지역 특화 컨벤션·협력 플랫폼 확대

오는 9월 ‘아·태 안티에이징 컨퍼런스’가 지역 특화 컨벤션으로 열린다. 아울러 마이스 얼라이언스 출범과 대구마이스포럼 개최가 예정돼 있어,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국제회의 중심 도시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전망이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국제행사 유치·개발로 보다 효율적인 글로벌 행사 운영에 나서겠다”며 “의료·에너지·인공지능(AI) 등 대구 전략산업과 컨벤션을 결합해 MICE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일정 한눈에

  • 2025.09: 세계공학교육포럼(WEEF 2025) × GEDC 2025

  • 2025.10: 제13차 FASAVA Congress

  • 2026: 세계신경재활학회 / IEEE VR(한국 최초·대구)

  • 2028: 세계여과총회(WFC) / 아시아·태평양약리학회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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