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본격 시동… IBK기업은행 최우선 유치 추진

  • 등록 2025.11.05 17: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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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최우선 유치 추진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는 5일 동인청사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개최하며 공공기관 유치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 유치위원회는 시의회와 경제·언론·학계 등 민간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됐으며,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유치 활동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위원들은 ‘대구 미래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 최적지, 대구광역시’ 등의 손팻말을 들고 성공적인 유치를 다짐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진행된 두 차례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역 산업구조, 혁신성장 전략, 1차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하여 총 30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인 대구 산업 생태계와 1차 이전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고려해 IBK기업은행을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미래 신산업 기반을 강화할 기관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환경공단 등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시 경쟁력을 뒷받침할 기관도 유치 전략에 포함됐다.


회의에서는 국회·정부 부처·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유치 활동 방안이 논의됐으며, 대구의 우수한 정주여건을 적극 홍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구는 특히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수성구 학군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의대 진학 실적 전국 상위 30위권 학교 가운데 수성구 학교가 7곳 포함될 정도로 교육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6년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청사 임차 및 공동청사 건립 등을 통해 이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에 대비해 신서혁신도시 잔여 부지, 법원·검찰청 후적지, 수성알파시티 등 유치 가능 후보지를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유치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지역 혁신과 성장의 발판이 될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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