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데이터안심구역’ 개소… 미개방데이터 활용 본격화

  • 등록 2025.12.23 21: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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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CCTV 원본 데이터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 지정
AI 기반 안전한 분석환경 구축… 지능형 CCTV 서비스 발굴 박차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미개방데이터 활용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며 데이터 기반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


대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12월 23일, 대구스마트시티센터에서 ‘대구데이터안심구역’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데이터안심구역은 「데이터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이 지정하는 시설로, 기술적·물리적·관리적 보안 체계를 갖춘 안전한 데이터 분석·활용 공간이다. 민감하거나 미개방된 데이터를 외부 반출 없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민표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 김현덕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원장, 최종태 대경ICT산업협회 회장, 김현주 ㈜산들정보통신 대표 등 약 70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대구데이터안심구역은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의 미개방데이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ABB 산업을 지역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AI 혁신 거점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안심구역에서는 생활·교통 CCTV, 자동차전용도로 데이터 등 스마트시티·모빌리티 특화 데이터를 비롯해 금융, 의료, 연구 분야 등 총 14개 분야의 고수요·고품질 미개방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다. 시민, 학생, 기업, 연구기관 누구나 별도 투자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다수 이용자가 동시에 활용 가능한 AI 분석 전용 GPU(H100) 서버 환경을 구축해, 대용량 영상과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고속 AI 학습·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지역 내 AI 기술 실증과 상용화 속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대구시는 이날 ‘대구데이터안심구역 기반 지자체 CCTV 원본데이터 활용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 지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구시가 수집한 CCTV 원본 데이터를 개방하고,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자체 차원에서 CCTV 원본 데이터 활용 특례를 받은 것은 전국 최초다.


이를 통해 도시 안전 강화, 교통 혼잡 완화, 사고 예방, 재난 대응 고도화 등 시민 체감형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발굴·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대구데이터안심구역 개소는 대구가 ‘데이터 기반 AX 선도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수도권에 의존해 온 미개방데이터 활용 환경의 한계를 해소하고, 지역 내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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