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 열려

  • 등록 2009.10.10 08:18:10
크게보기

정부, 세종학당 확대 설치해 나갈 것

 
▲ 한글날 9일 이명박 대통령과 시민대표들이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식을 가졌다. 
ⓒ 더타임스
한글날인 9일 오전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각계 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한글을 쉽게 배우고 한글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정부는 세종학당을 확대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우리 겨레의 보물"이라면서 "독립일이나 승전일을 기념하는 나라는 많지만 문자를 만든 날을 국경일로 기념하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또 "세종대왕을 받든다는 것은 창의와 실용의 정신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문화강국을 이루자는 것"이라며 "이것은 곧 우리 정부의 철학이자 목표로, 서민을 따뜻하게 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민에 공개된 세종대왕 동상은 높이 6.2m, 폭 4.3m에 무게 20t 규모로, 이순신 장군 동상 뒤쪽으로 약 210m 떨어진 세종문화회관 맞은편의 높이 4.2m 기단 위에 세워졌다.

김영원 홍익대 교수가 만든 동상은 왼손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서 들고 오른손은 가볍게 올린 형태의 좌상(坐像)으로, 훈민정음을 온 백성에게 널리 알리고 쓰도록 장려한 대왕의 온화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서울시는 동상 제막식에 이어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자 동상 밑 지하의 옛 세종문화회관∼KT 사옥 간 지하차도 3천200㎡에 조성한 전시공간인 `세종이야기" 개관식도 가졌다.

한편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이 제막되고, 경복궁에서 훈민정음 반포 재현행사가 열리는 등 전국적으로 한글날을 기념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들이 잇따랐다.
김응일 기자 기자 skssk119@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15길 19 아크로리버파크 107동 1205호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