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누적 방문자 수가 900만명을 돌파한 것의 기념으로 열렸으며, 평소 문화재 보호에 관심을 기울인 박 전 대표가 초.중.고교생으로 구성된 문화재 보호단체 `궁 서포터스"의 정기봉사 활동에 동참하기로 해 이뤄졌다. 박 전 대표는 봉사에 앞서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 900만번째 방문자를 비롯해 미리 정해 놓은 특정 순번에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 3명을 역사박물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방문자가 900만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많은 분의 생각을 읽으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며 "홈피는 소통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덕분에 이렇게 인연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들에게 자신의 저서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 서명해 선물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경희궁 돌담터를 둘러봤으며, 직접 청소 붓을 들고 경희궁 `숭정문" 문틀과 `자정문" 인근에 원형 보존된 돌기단의 먼지를 청소년들과 함께 털어냈다. 박 전 대표는 "문화재는 한 번 훼손되면 원상복원이 안된다"며 "우리 세대만 상실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 자라나는 세대들이 보면서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을 없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궁 서포터스"로부터 문화재 복원 현장에서 발굴된 도자기 조각이 달린 한지 백지서첩을 선물로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