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테러·오폭 잇따라 발생…70여 명 사상

  • 등록 2010.02.23 08: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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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군 카르자이 대통령 사과, 아프간 정부 합동 조사

 
아프가니스탄에서 연합군의 오폭과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민간인 희생이 잇따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동부 난가하르주에서 어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경찰 당국은 이번 테러가 부족 원로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파키스탄에서 돌아온 아프간 난민들과 만나는 도중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가운데는 영향력 있는 부족지도자 하지 자만도 포함돼 있다. 나토군측은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아프간 정부와 합동 조사에 나섰다.

이에앞서 지난 21일엔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의 오폭으로 민간인 20여명이 희생됐다.

아프간 당국은 중부 우르즈간주에서 나토의 국제안보지원군이 차량행렬을 공중폭격해 적어도 민간인 27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국제안보지원군측도 무장세력이 탑승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행렬을 폭격했으나 나중에 여성과 아이들이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오폭을 인정했다.

미군주도의 연합군과 아프간군이 남부 마르자에서 대대적인 탈레반 소탕전을 벌이고 있는가운데 테러와 오폭이 잇따르면서 민간인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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