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친이-친박, 공천 경쟁은?

  • 등록 2010.03.06 08: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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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대결 비켜갈 가능성 높아

 
▲ 한나라당 
한나라당 6.2 선거 시도지사 후보공천과 관련해 친이-친박 진영이 정면 충돌이 예상됐던 일부지역에서 입후보 예상자가 출마를 주저하거나, 나서지 않기로 결심하면서 공천경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친박 이계진 의원이 지난달 22일 출마를 선언했으나 친이 진영에서는 뚜렷한 후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친이계 허 천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나 그 외에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이 의원으로 사실상 "단일화"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재공천을 노리는 친이 김범일 현 대구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됐던 친박 서상기 의원은 계속 `고민 모드"다.

인천시장 후보로 친박계 윤태진 전 남동구청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안상수 현 시장과 친이계 이윤성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나 그 외에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다는 분석이다.

경남도지사 후보공천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경쟁하는 친이 후보간의 경선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도지사 입후보를 놓고 친이-친박 대결구도가 형성된 곳은 현재로서는 친박 성향의 김관용 현 경북지사와 친이계인 포항시장 출신의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대결하는 경북지사 선거 정도다.

조해진 대변인은 공천심의와 관련,“다음 주 중으로 중앙당 공심위와 시·도당 공심위 구성은 다음 주 8일에 완료하고 첫 회의에서 시·도당 공심위 구성의 원칙과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당내 인사 12명과 외부 인사 3명으로 정병국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남경필 인재영입위원장 역시 당연직으로 들어갔다.

당내 인사로는 중도파의 김광림, 조윤선 의원을 포함, 친이계 차명진, 배은희, 안효대 의원, 친박계 주성영, 안홍준, 구상찬 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심위 외부인사 3인은 친박 성향의 안인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친이 성향의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표, 중립 성향의 진영재 연세대 교수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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