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오성삼 예비후보 편향 없는 내가 적임자 기자회견

  • 등록 2010.03.24 06: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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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념 진보-보수 편향없는 정치적 중립과 교육자치가 필요

 
▲ 오성삼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 
서울교육감에 출마한 오성삼 후보가 지난 22일(월) 오전 11시 서울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국내 방송사와 신문사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교수인 오후보는 교육학자답게 자신을 정치이념에 따른 진보-보수의 시각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주문을 했다. 정치적 중립과 교육자치의 취지에 따라 교육감에 입후보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내세우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교육의 문제는 정치적 논리나 이념적 편향성을 가지고 접근해서는 안 되며 교육적 가치와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가 우선돼야 한다며 자신은 옳은 것은 옳다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객관적실용주의자임을 강조했다.

사교육을 받아 일류대학을 나온 자들이 높은 자리에 오르면, ‘사교육과의 전쟁’을 벌인다하고,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적이 없는 풍요로운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친 서민정책’을 강조하는 이중적 세태를 꼬집기도 했다.

특히 정치권이 교육감 선거에 특정 후보를 내세워 밀어주려는 움직임은 선거법 위반 이전에 도의적인 문제임을 전제로, 교육비리의 중심에 있는 전임 서울교육감을 추천했던 사람들이 나서서 국민 앞에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자신들이 지원하면 당선된다는 오만한 자세는 서울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보수진영 시민단체들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도 쓴 소리를 내놓았다. 반전교조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움직임에 오 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마치 교원단체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보수진영의 교육감후보 단일화의 목적이 빈사상태에 빠진 서울교육을 이끌어 갈 참신하고 개혁적인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야지 전교조를 반대하기 위한 후보를 추대해서야 되겠느냐며 단일화의 명분이 바뀌지 않는다면 자신은 단일화 과정에 참여여부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이 나서서 스스로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 때, 서울교육감에 입후보한 상당수 후보자들이 전임교육감 선거에 공식․비공식적으로 관여 했고, 서울교육청에서 주요직책을 수행한 사람들이고, 또 서울교육청 비리를 감시하는 책임을 맡았던 교육위원들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숙해야 할 때 교육감 자리에 오르겠다고 입후보하는 모습을 유권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 지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

청계천에서 용(龍)이 나올 수 있도록 가난한 고등학생들이 부모의 경제력 때문에 자신의 꿈을 접는 일이 없도록 청계학사(서울지역 저소득계층의 고등학생들을 위한 무료기숙사)를 설립․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내 비친 오 후보는 그의 홈페이지(www.ohsungsam.net)에 올려놓았던 자신의 삶을 담은 이야기들을 묶어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란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다.
디지털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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