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락같은 기대와 희망이 분노로 바뀌고”

  • 등록 2010.03.31 05: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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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변인, “사고원인에 대한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 사고 전의 천안함 모습
ⓒ 출처 해군 홈페이지
서해상 천안함 침몰과 관련하여 30일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최고위결과 및 현안브리핑을 통해 “침몰된 천안함이 바다 깊숙이 가라앉은 가운데 구조도, 진상파악도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실락같은 기대와 희망이 분노로 바뀌고 있으며, 사고원인에 대한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며 정부와 군 당국에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우 대변인은 “침몰된 배를 어선이 발견하고, 민간 다이버들이 바다에 뛰어드는 동안 도대체 정부와 군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렇게 무능한 정부를 믿고 우리의 자녀를 맡긴 국민이 바보였단 말인가.”라며 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4-5일이 지나도록 이번 초계함 침몰사건의 진상이 무엇인지, 왜 기초적인 사실조차 밝히지 못하는가. 진상을 밝히기는커녕 58명의 생존자 중 48명을 통합병원에 몰아넣고 사실상 격리시켰으며, 병사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며 “정보위 개최요구도 회피하고, 현안질의를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조차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국민은 진상은폐시도가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고 있다.”며 군 당국의 신속하고 투명한 일처리를 주문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정부여당에 공식적으로 요구한다. 현재까지 파악한 사고원인과 진상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 함장과 58명의 생존자가 있는데 기본적인 사태파악을 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지금까지 파악한 내용을 소상히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 어떠한 은폐 시도가 있어서도 안 된다.”며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은폐설을 우려했다.

또한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와 희망이 실망과 분노로 바뀌고 있는 현 상황을 상당히 심각하게 판단하며, 국민에게 정부가 성의를 다해 진상을 설명하고 또한 구조 노력도 모든 힘을 다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정부와 군 당국에게 조속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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