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후보로 “안병용 카드” 펼친 민주당

  • 등록 2010.04.01 05: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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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본선에서 맞서기 싫은 후보”, 한나라당 고민 중

 
- 민주당 의정부시장후보 안병용 후보
천안함의 서해침몰로 전국이 어수선하며, 정치권도 말을 아끼며 정치적 행보를 자제하는 가운데 30일 민주당 경기도당 공심위에서 최종결정한 7명의 기초단체장에 대한 발표가 나와 묘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경기도 지역의 7개지역인 의정부시, 시흥시, 광명시, 평택시, 김포시, 구리시, 양주시 등에 대하여 “단수의 공천 신청 지역 중 후보 적합도와 본선 경쟁력을 중심으로 심사하였다.”며 후보자 추천이 확정되었음을 밝혔다.

7명의 후보는 의정부시장 후보 안병용 신흥대 교수, 시흥시장 후보 김윤식 현 시장, 광명시장 후보 양기대 전 광명을 지역위원장, 평택시장 후보 김선기 전시장, 김포시장 후보 유영록 전도의원, 구리시장 후보 박영순 현 시장, 양주시장 후보 박재만 양주무상급식추진본부 공동대표 등이다.

민주당 공심위는 4월 3일까지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하고 4월 10일까지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마칠 계획이며 심사 결과에 따라 경합 지역의 경선은 4월 10일부터 4월 말까지 실시할 것으로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7개 지역의 후보들은 한나라당 후보와 타당의 후보들이 험난한 경선을 뚫고 기운을 소진하며 올라와야하는 과정을 가볍게 통과하여 본선에 대비한 체력비축과 표밭 다지기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이 발표한 지역의 한나라당 경선후보들을 보면 의정부 시장후보에 이종무, 김문원, 홍만용, 박형국, 김남성 후보가 경합을 펼칠 예정이며, 시흥시장 후보는 황선희, 노용수, 정종흔, 김명동, 최홍건 후보, 광명시장후보에는 이항우, 박영규, 문학옥, 이효선, 곽향숙, 안병식 후보, 평택시장후보는 공영식, 송명호 후보, 김포시장에는 강경구, 이영우, 김기풍, 김동식, 김장호 후보, 구리시장후보로는 최청수, 양태흥, 신영출 후보, 양주시장후보는 김정근, 이세종, 현삼식, 이항원 후보가 나서고 있어 험난한 여정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장후보의 경우 현 시장인 김문원 후보를 선두로 김남성 후보와 홍만용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종무 후보와 박형국 후보도 만만치 않은 여세를 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한나라당 내의 경선이라는 고난을 거쳐 본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안병용 후보와 대적해야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나라당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과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끝없는 정치공세가 국민들에게 각인되고 있는 가운데 참신한 이미지와 지역을 위하여 수많은 공헌을 쌓아온 인물로 한나라당의 수성을 무너뜨리겠다는 민주당의 안병용 후보 카드가 적중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본선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이 안개속에서 꺼내 제시한 안병용 후보는 의정부와 양주-동두천을 통합하자는 최초의 논문을 발표한 행정학계의 거목으로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학자로서 의정부 지역 국회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문희상 의원과 강성종 의원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선거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안병용 후보는 지역뿐만 아니라 중앙정치에도 많은 인맥이 있는 인물로 알려지고 있어 한나라당 경선에서 최종 선출 될 후보자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안병용 후보는 20여년간을 한결같이 의정부 및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북도 신설론” 및 “경기북부 상대적 낙후성 문제”, “반환미군기지 개발관련 연구”,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등 주요현안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경기북부 전문통으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가장 본선에서 맞서기 싫은 후보로 거론 되어온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는 김문원 현 시장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한나라당 의정부지구당 내에서의 반응은 결코 낙승을 예상하기 힘들게 하고 있다. 과거 한나라당이 하향식 공천방식을 취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상향식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당협에서도 김문원 후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고 정몽준 당 대표도 6.2지방선거후보의 첫 번째 항목으로 참신성을 강조하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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