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수색에서 인양으로 작전변경

  • 등록 2010.04.05 06: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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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 실낱같은 희망 포기

 
- 천안함 침몰현장에 투입될 대우조선해양 해상크레인인 "대우 3600호"
천안함 침몰사태가 시시각각 변화를 일으키며 앞날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천안함 원상사식당에서 고 남기훈 상사 사체가 발견되자 실종자 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며 결국 실종자 수색을 포기하고 함체를 인양하는 것으로 방향으로 정하고 해군에 정식 요청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살아 있기를 희망했지만 실종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함체 공기량소진 시간의 경과와 함미에 위치한 원상사식당에서 발견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실종자 가족들은 빠른 물살과 혼탁하고 시야확보가 어렵다는 점, 조류로 인해 수색시간의 한계에 따른 구조대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는 점도 선체인양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조대의 활동이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난이도의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과 이로 인하여 고 한주호 준위의 사망이 발생하는 등 수색에 난항을 겪는 과정에 실종자 가족들이 가장 꺼려했던 사체가 인양되었다는 소식에 수색에서 인양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도 실종자가족들의 뜻을 받아들여 4일부터는 수색이 아닌 선체 인양으로 작업을 전환하고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현재 원상사식당에서 인양된 고 남기훈 상사는 평택에 위치한 해군 2함대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조에 동참했던 SSU, 119구조대, 민간구조대 등도 현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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