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보, 경선후보 단일화 가능성 언급

  • 등록 2010.04.06 0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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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후보,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일축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 경선을 놓고 후보간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정가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원희룡 후보가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타진하자 나경원 후보는 일말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있으며, 김충환 후보는 후보 3인 압축에 대하여 비민주적 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단일후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최종단계에서 선택을 앞두고는 얼마든지 단일화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으로 교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오세훈 시장에 대항할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러나 원 의원은 “저나 나경원 후보나 이제 출사표를 던져서 경선을 뛰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정책과 비전을 활발하게 제시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지방선거에 대한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선에 성실히 임할 것임을 밝혔다.

2일 발표된 매경과 GH코리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후보 단일화시 오세훈 시장과의 각축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원희룡 후보가 선정되자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이 쏟아지고 있으며, 원 후보는 각축범위 내 라면 단일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하여 나경원 후보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후보는 지금은 경선을 언제하느냐가 중요하지 시작도 하지 않은 경선을 두고 단일화를 논하는 것을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충환 후보는 이와는 별도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서울시장 경선후보를 3인으로 압축해 실시하려고 한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김 후보는 “단 한번의 당내 토론이나 TV 토론도 없이 후보를 3인으로 압축하는 것은 후보들의 정책이나 소신을 시민에게 알려줄 기회를 전혀 주지 않은 것으로 유권자의 알권리와 공직후보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오세훈 후보의 경우 공식적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이고 다른 후보들도 충분한 정책발표의 기회도 가질 시간이 없었던 상황에서 여론조사로 경선후보를 3인으로 제한하는 것은 곧 인지도만으로 경선후보를 제한하는 것이기에 민주주의의 합리적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공심위의 결정이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처럼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으며, 자칫 계파싸움으로 전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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