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反오세훈 전선 가시화되다”

  • 등록 2010.04.08 06: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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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나경원-김충환 의원, 경선연기 공식 요청합의 공동 기자회견

 
- 기자회견 중인 세 후보
ⓒ 출처 원희룡 의원 홈페이지
서울시장후보에 나서고 있는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은 6일 오전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경선 연기를 공식요청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의원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현 시점에서 경선을 진행시키기 어렵다. 5월 첫째주로 경선시기를 늦추자는 것을 당에 공식 건의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년간의 서울시정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정책비전 제시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위한 권역별 토론회, TV토론 등의 다양한 장을 당이 앞장서서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경선후보의 수를 인위적으로 축소하지 말고, 참여자의 폭을 확대하여 치열하고 활기 있는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당이 협조해줄 것을 건의키로 하였다.”고 후보간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나경원 의원은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국민적 주목을 받지 못한 채 경선을 치루는 것은 경선을 형식적인 것으로 만들고 현직 시장의 기득권을 보장할 뿐이다. 그 결과 본선 경쟁력이 없는 후보가 선출되면 한나라당의 승리는 어려워질 수도 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분들은 모두 이러한 결과를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다.”라고 밝혀 촉박한 경선일정으로 인한 오세훈 현 시장의 기득권 강화를 견제했다.

경선연기를 위한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5일 원희룡 의원은 “시장 교체를 원하는 시민들이 서울시정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함께 새로운 시장으로 교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는 취지로 후보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反오세훈 전선의 가시화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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