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 예비후보는 ‘국민참여경선’ 도입 요구를 받아들여라”

  • 등록 2010.04.09 05: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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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졌다고 다시하자면 그것이 옳은 것이냐”

 
- 김윤주 군포시장 민주당 후보가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 군포시장 예비후보자들이 6.2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경선을 통하지 않고 단수 공천된 김윤주 후보의 공천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한 항의를 하고 있어 민주당 경기도당과 중앙당이 곤혹을 치루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심위는 지난 3일 6.2지방선거 군포시장 후보 공천에 김윤주 예비후보자를 군포시장후보로 단수 선정해 5일 오전 경기도당상무위원회에 제출했으나 김부겸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며 공천심사보류를 요청하여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 5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개최된 경기도당상무위원회에 공심위가 14개 지역의 단수공천지역에 대한 심의를 했으나 군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공천과정에서의 불공정한 심의 등이 문제가 되어 공천이 미루어진 상태다.

당시 경기도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했던 김부겸 의원은 회의 직후 “군포시장에 대한 경기도 공심위의 공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오늘(5일) 공천심의를 보류 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경기도 공심위가 후보로 추천한 김윤주 후보와 위 4명의 후보들이 새로운 경선 방식을 협의해 결정하라”며 군포시장에 출마한 예비후보인 유희열, 하수진, 최경신, 이종근 후보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하여 경기도당 공심위의 공천을 받은 김윤주 후보와 김부겸 의원의 통보를 받은 4명의 후보간에 치열한 설전과 경선 여부를 놓고 대립의 각을 세우는 등 민주당내 갈등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희열, 하수진, 최경신, 이종근 후보는 김윤주 후보에게 국민참여경선방식이 가장 민주적이라며 경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김윤주 후보는 모로쇠로 일관하고 있는 형국을 만들고 있다.

김윤주 후보는 김부겸 의원의 제안에 대해서도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경기도당 공심위의 공천이 하자가 없음을 주장하고 있으며, 4후보의 경선 주장에 대하여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미 끝난 경선을 다시하자고 하면 하겠냐”며 “경기가 끝났는데 자기가 졌다고 다시하자면 그것이 옳은 것이냐”며 다른 후보들의 경선 주장을 무시하며 현 사태에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그러나 군포시장 민주당 후보로 나선 4명의 후보는 “김윤주 예비후보는 ‘국민참여경선’ 도입 요구를 받아들여라”며 경기도당과 중앙당의 즉각적인 중재를 요구하고 있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후보간의 내홍이 끝을 알 수 없는 깊이로 더욱 깊어지고 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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