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경선일정 연기와 권역별 경선 요구”

  • 등록 2010.04.11 05: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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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 여성의 구도로 갈 수 밖에 없다” 주장

 
- 나경원 의원
ⓒ 출처 나경원 의원 홈페이지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후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판결이 서울시장 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함과 동시에 당내 경선일정이 촉박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분산 경선을 주장하고 나섰다.

나경원 후보는 “천안함 사건 등으로 경선을 연기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이렇게 경선 연기를 요청했다”며 “공심위가 많은 고민 끝에 4월 29일로 결정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나 후보는 “한명숙의 무죄 선고도 있고 하기 때문에 좀 경선을 더 활성화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꼭 한번의 경선으로 끝내는 것 보다 몇 개의 권역으로 경선을 나눈다면 어떤가 한다”며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또한 “경선일자를 늦출 수 있는지 여부를 재검토 했으면 한다”며 “중앙당 공심위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만 전체적으로 경선일자가 너무 촉박한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경선일정을 권역별 경선의 도입으로 늦추는 부분을 다시 한 번 검토해 줄 것을 요청 드린다”며 촉박한 일정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오세훈 시장 측에서 토론에 겁날 것이 없다라는 취지로 토론회를 하는 것에 대해서 적극 찬성한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과연 충분한 토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걱정이 많다”며 토론회가 자칫 부실해질 것을 우려했다.

또 “경선이 당내경선 프러스 당원-대의원 마음뿐만 아니라 민심도 평가가 되는 것인데 당내에서 당원-대의원을 통한 선거운동이 아니라 일반 민심을 통한 선거운동도 필요하다”며 경선의 룰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방송토론회라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3회 이상 보장할 수 있는 부분을 우리 중앙당 공심위에서 마련해 주셨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나 후보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민들께서 다 걱정하고 계신데 당내 선거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좀 안 좋지 않으냐 이런 의견도 있는 것 같지만 정말 좋은 후보를 내야 되는 서울시민 전체의 사실상의 선거”라며 침체되고 있는 경선열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이번 무죄판결로 인해서 마치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가 사실상 모든 면죄부를 준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데 한 전 총리는 끝난 후보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법률상 무죄판결이 나왔지만, 도덕은 유죄이다. 이미 여러 가지 시장으로서의 자질에는 맞지 않는 어떤 도덕적 흠결이 모두 드러났다. 그래서 시장후보로는 부적합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 전 총리가 서울시장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한명숙 전 총리를 ‘과거회귀적’ 인사로 단정 지으면서도 민주당이 한 전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울 경우 “인물론의 선거는 역시 여성 대 여성 그래서 女-女(여-여) 구도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본다”며 자신만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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