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들 공약 발표

  • 등록 2010.04.13 05: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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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시정개혁을 통해 시민중심의 서울을 만들겠다” 밝혀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11일 중앙당사에서 각자의 공약을 소개하며 경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세 후보는 시간차를 두고 밝힌 공약에서 자신만의 특징을 강조하며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자질을 평가받기를 희망했다.

원희룡 후보는 “서울시정개혁 선언”을 하였으며, 김충환 후보는 “재해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서울 만든다”는 주장을, 나경원 후보는 “서민이 편안한 위대한 세계도시 서울, 그랜드 서울 플랜”을 각각 발표하며 서울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 시절 예산 절감을 통하여 줄인 서울시 부채를 오세훈 시장이 크게 증가시켰다. 서울시 본청 부채만 2008년 기준 1조 6천 8백억원으로 04년 대비 57%나 증가했다. 서울시 인구인 1,042만명이 1인당 16만원의 빚을 자기도 모르게 떠안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민들이 오세훈 시장의 잘못된 정책으로 시장빚까지 떠안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에 대한 공격의 날을 세웠다.

또한 “서울시의 악화된 재정을 은폐하기 위한 편법적 방식으로 기금을 일반회계에 전입해 자의적으로 운용하는 등 서울시 예산 왜곡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1조 6천 8백억원으로 발표한 서울시 부채도 사실상 기금을 폐지하고 일반회계로 전입함으로써 2조 9백억원에서 수치상 줄여둔 것이다. 전시행정에 예산을 조달하기 위해 예산 왜곡과 부채로 병든 서울시정을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위대한 서울은 시민의 것이다. 서울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시민이 원하는 서울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시정개혁을 통해 시민중심의 서울을 만들겠다. 6월 2일을 시민주권의 날로 선포하며,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력한 시정개혁 의지를 밝혔다.

김충환 후보는 “동북아 대도시안전망 구축, 안전점검 문화재방호 철저, 지역치안협의회 내실화 등”을 주장하며 “재해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서울 만든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해 김충환 후보는 “동북아 대도시안전망회의 개최”, “홍수, 대설, 지진 등 에 대한 재해예방대책 강화”, “화재, 건물붕괴 등 인재예방”, “한강교량과 한강인공섬 조성사업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 “문화재 방호 시스템 강화”, “교통시설물 설치 및 철저한 관리”, “공사장 안전사고 제로화”, “지자체와 경찰의 협력체제 강화 및 지원 확대”, “학교폭력 및 집단따돌림 근절”, “범죄제로 서울을 위한 종합적 대책 수립”, “급식사고 예방대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충환 후보는 동북아 대도시안전망회의 개최에 관련해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의 위험성에 대처하기 위해 지역차원에서의 대응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공동의, 공통의 과제인 도시안전 문제를 동북아 대도시간 협의하겠다.”고 공약했다.

나경원 후보는 “서민이 편안한 위대한 세계도시 서울, 똑부러진 나경원이 만들겠다”며 ‘그랜드 서울 플랜’으로 “역사문화에 기반한 수도 서울 재창조, 한강뱃길 통해 세계도시와 연결, 광역수도행정청 신설, GTX 적극추진 및 U-Smart Way 백지화, 한강뱃길 광역문화권 조성”이라는 공약을 밝혔다.

나 후보는 “서울, 경기도, 인천이 연계, 협력하여 작은 서울이 아닌 더 큰 서울, 닫힌 서울이 아닌 열린 서울로 나아가야 한다”며 “‘메가 서울 구상’을 통해 수도서울 재창조를 이뤄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내륙도시라는 서울의 공간적 한계와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해상로를 구축, 한-중-일 등 세계도시와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서울-경기-인천이 공동으로 구성하는 ‘광역수도행정청’을 설치할 것”이라며 “이 기구로 하여금 독립적인 기획-재정-사업권 등을 갖게 함은 물론, 서울-경기-인천을 아우르는 대수도의 비전과 실천전략 하에 산업기반, 교통-물류, 환경부문 등의 기반시설을 중점적으로 설치하고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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