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가 97년부터 추진해 온 기존의「새주소명 체계」는 도로명이 다양하고 유사한 이름이 많은데다 지역 위치를 나타내는 동(洞) 이름자체가 사라져 위치 파악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전국 처음으로 큰 도로(간선도로) 중심의 도로이름에 방위와 숫자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새주소를 전면 변경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주소체계는 ▲제1단계 = 토지지번을 이용한 주소체계로 지번간 연계성이 없이 들쭉날쭉해 일반인은 지도를 봐도 어렵고, 집배원 등 전문성을 가진 자만이 찾을 수 있던 단계 ▲제2단계(새주소 체계) = 도로명에 건물번호를 부여한 도로명 주소체계로서, 지도에서 길이름 색인을 찾지 않으면 위치 예측이 되지 않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강남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 가고자하는 주소만 알면 목적지를 찾을 수 있는 선진국형 도로명 주소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예 : ‘서울 강남구 논현동 29번지 12호’ → ‘서울 강남구 동산말길 74’ → ‘서울 강남구 논현로 서24길 74’) 강남구 새주소는 큰 도로(간선도로)만 알고 있으면 다양한 지선도로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지도 없이도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다. 특히 각종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구급·소방차량이 쉽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다. 행정자치부도 강남구의 새주소 개선사업이 새주소 시행에도 부합되므로 강남구와 유사한 여건을 가진 시·군·구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남구는 이외에도 기존의 특색없는 건물번호판을 구에 맞는 디자인으로 개선하고, 외국인을 위한 표기를 병행하여 간선도로변 건물번호판 부착을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