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의화 최고위원은 13일 여의도 중앙당에서 “내 지역(부산)을 포함해 각 지역 무소속 후보들이 명함에 구 친박연대라고 적거나 친박이라고 해서 박 전 대표를 이용해 얄팍하게 한 표를 얻으려 하는데, 선관위 제재가 필요하다”며 “어제 미래연합이 박 전 대표의 사진을 광고에 이용한 데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날 회의에 처음으로 합류한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대표대행도 “희망연대는 친박을 빙자한 어떤 정당도 인정할 수 없고, 그 후보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친박을 가장한 어떤 후보도 박 전 대표의 정치노선을 걸어왔던 희망연대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우리는 한나라당 주류 측에 묻고자 한다.한나라당에서는 요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50%대로 급상승했다고 선전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사진을 선거에 사용하면 될 것 아닌가? 지난 2008년 총선 때는 너도나도 이 대통령의 사진을 기세등등하게 내걸다가 왜 지금은 내걸지 않고 박 전 대표에 대해서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가? 선관위는 지난 2년 전 총선 당시엔 박 전 대표의 사진을 현수막에 사용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왜 이제와선 박 전 대표가 (차기) 대선후보가 될 사람이기 때문에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해석하는 것인가? 대선은 앞으로 2년6개월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박 전대표 사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배경에 한나라당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한나라당 주류 측은 무엇이 그토록 두려운가? 박근혜 전대표가 그렇게도 두려운가?지난 18대 총선처럼 ‘박풍(朴風)’이 불 것을 염려하는가? 진정성없이 선거 때만 박 전대표를 이용하고자 하는 한나라당이야말로 얄팍하게 한 표를 얻고자 하는 세력이 아닌가? 그리고 미래희망연대는 한나라당과의 합당 명분으로 ‘보수대연합론’을 내세웠지만, 한나라당 주류 측이 진정성을 가지고 박 전대표와 손잡는다면 보수대연합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친박을 자칭하는 미래희망연대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합당하는 것이 진실로 박 전대표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변할 수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철래 의원은 어떤 명분도 없이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합당을 선언해 버리지 않았는가? 이제는 친박을 빙자하는 집단은 바로 현재 잔류하고 있는 미래희망연대라는 사실을 온국민이 다 알고 있다. - 미래연합 대변인 오 형석 - *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