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연일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 등록 2010.05.22 05: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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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표 발언에 민주당 불편한 심기 드러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손석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천안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도 져야한다는 발언을 하자 민주당은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악의적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우리 국민들로서는 우리 정부에게 책임을 추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런 데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느냐 라는 책임을 물어야겠죠.”라며 “민주당과 좌파세력들은 그런 말 할 자격 전혀 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오히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이죠.”라며 민주당의 책임을 주장했다.

정 대표의 이와같은 발언에 민주당 선대위 김유정 대변인은 “안보에 여야 없고 천안함을 선거에 이용할 의도도 없다던 한나라당이 연일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며 정 대표의 발언이 지방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술책으로 치부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처벌, 내각총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천안함 사건의 책임을 민주당이 져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정몽준 대표는 안보의 ABC도 모르는가.”라며 강한 유감을 표현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는 이명박 대통령이고 안보의 무한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이다. 그런데 어제 중간결과 발표로 국가안보붕괴사태의 면죄부를 받은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민주당이 책임을 지라니 어쩌면 그렇게 뻔뻔할 수 있나.”라며 불쾌감을 쏟아냈다.

김 대변인은 “어제 발표가 사실이라면 북한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에 우리 경계망을 뚫고 쥐도 새도 모르게 영해에 침투해 어뢰를 쏘고 유유히 달아났다는 것이다. 우리 군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며 “그 책임을 민주당이 지라는 것이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라며 정몽준 대표의 발언에 이의를 제기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와 책임자 처벌, 내각총사퇴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회차원의 철저한 조사로 제기된 의혹들을 해소하고 진실을 규명해야 할 차례이다. 신중하고 차분하게 최종결론을 기다리고 북한의 소행이라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단호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천안함 사건 조사과정의 최대공로자는 다름 아닌 쌍끌이 어선이라고 한다. 6월 2일은 국민이 쌍끌이를 해야 할 차례이다. 경제무능, 안보무능의 이명박 정권과 비리의 온상 한나라당 지방정부를 쌍끌이로 심판해야 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의 심판을 경고 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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