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백욕이 불여일표(百辱不如一票)”

  • 등록 2010.06.01 04: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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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에 그치지마시고, 꼭 투표해주십시오”

 
- 20대 투표참여 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
ⓒ 출처 민주당 홈페이지
6·2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5월 31일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초박빙이다. 대반전이 시작됐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세균 대표는 호소문에서 “북풍에 가렸던 견제와 심판의 민심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이제 승패는 투표에 달려있다”며 민주당과 야권 단일후보를 선택해 주기를 간곡히 희망했다.

또한 “6.2 지방선거는 ‘견제’와 ‘독주’의 한판 대결”이라며 “대통령, 국회, 지방정부, 모든 권력을 독점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며 기형적으로 변해버린 민주주의를 개탄했다.

정 대표는 “일방독주의 결과가 무엇인가? 지난 2년 반 동안, 살림살이가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이 있나?”라며 “재정파탄, 서민경제 파탄, 남북관계 파탄, 고인 물 썩듯 부패한 지방권력, 이 모든 것이 누구 때문인가? 바로 일방독주 때문”이라며 독주에 대한 견제를 국민들이 투표를 통하여 보여주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민주당과 야권 단일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 열세를 극복하고 충남, 충북, 강원, 경남에서 승기를 잡았다.”며 “서울 경기 인천에서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수도권 대반전은 이미 시작됐다.”라며 승리에 성큼 다가섰음을 표현했다.

정 대표는 “심판을 모면하려는 한나라당은 이성을 잃었다. 46명 꽃다운 장병들의 희생을 선거에 이용했다.”며 “여당이 네거티브 선거를 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표를 주지 않으면 지역발전은 없다며 국민에게 ‘협박정치’를 자행했다.”며 이기고 보자는 식의 선거가 여당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견제와 심판여론이 북풍에 가렸다고들 한다. 착시현상일 뿐”이라며 “시장에서, 식당에서, 거리에서 만나는 유권자들은 ‘야당 단일화 참 잘했다’ ‘이 정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번에는 정신 좀 차리게 해줘야한다’라고 말씀하신다.”며 바닥민심이 정부에 등을 돌렸음을 시사했다.

정세균 대표는 “비판에 그치지마시고 , 꼭 투표해주십시오. 백욕이 불여일표(百辱不如一票)입니다. 2년반을 참아왔습니다.”라며 국민들이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통해 민심이 무엇인지 밝혀주길 희망했다.

구자억 기자
구자억 기자 기자 ferrari-f5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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