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수렁에서 빠져 나올려면?

  • 등록 2010.07.13 14:40:43
크게보기

집권 반환점을 돌게 되자 그동안 수면아래서 잠복해 있었던 권력형 스캔들이 하나, 둘씩 수면위로 떠 오르고 있는 중이다. 역대 대통령들을 보더라도 집권 중반기에 오게 되면 숨어 있었던 2인치가 제 목소리를 내게 되는 법이다. 정권 창출에 조금이라도 연줄이 있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떡 고물 하나 쯤 돌아오겠지 하고 집권 초기에는 숨울 죽이고 기다려 본다.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고 집권 반환기에 접에 들게 되면 “이러다가 나에게 까지 차례가 돌아오지 않겠구나” 라고 하는, 강박 관념에 사로 잡히게 되어 진정과 음해가 난무하게 되고 내부 고발이 이루어 지게 마련이다. 남이 잘되는 것을 결코 못 봐주는 특이한 성격탓에 비밀은 소문이 되고 , 소문은 언제나 사실로 밝혀지기도 하는 것이다.

집권 중반기가 지나고 자신에게 국물 한 방울 돌아올 것이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부터 야당과 언론의 비리 고발 창구는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고 여기 저기서 제보하는 각종 정보들이 홍수를 이루게 되는 법이다. 야당과 언론은 손 안대고 코푸는 식으로 고급 정보를 차곡차곡 축적하여 대 정부 공격용으로 저장을 하게 되어 레임덕을 가속화 시키는 촉매제로 사용했음은, 역대 지난 정권에서부터 너무나도 익숙하게 보아온 장면들인 것이다. 민족의 전통이 그랬다. 진정하기 좋아하고 상소하기 좋아했던 옛 조상들의 가르침이 어디에 가겠는가. 권력이 있는 곳에 불나방들이 득실거리는 것은 동서고금의 이치이거늘 ,따라서 성현들이 아무리 수신제가를 외쳐도 꿀맛보다 더 달콤한 권력의 단맛을 어찌 버릴소냐 , 상궤를 벗어나면 언제나 기다리고 있는것은 죄의 값인 것이다.

인과에는 응보가 따르기 마련이다. 시작이 있었으니 끝이 있음은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인데도, 숨어서 살짝꿍 미행하고 조사하면 쥐도, 새도 모를것으로 지레 판단했으면, 그것이 바로 권력의 함정이 되리라는 것을 권력에 취한 나머지 미쳐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을 것이다. 단 하루만 조사하면, 그 사람이 민간인인지, 공직자인지 금새 알아 낼수 일인데도 몇 주일을 뒤지고 후벼 팠음에도 공직자인지 미쳐 몰랐다는 총리실의 변명 앞에서는 그저 으악!! 소리만 나올 뿐이었다. 이미 다 보도되었으니 세삼 거론할 필요조차도 없지만 하도 치사하고 유치하게 보여 한마디 하고 지나 가는 길이다. mb 정권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계속되는 악재의 돌출로 국면전환용 카드가 필요하겠지만 쓸 카드도 별로 없어 보인다.

고만고만한 13명이나 출마한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대표가 된들 한나라당이 획기적으로 변화 될것 같지도 않을 뿐 아니라 , 누가 당 대표가 되어도 청와대와 정부의 등에 올라가 올곧은 직언을 할것 같지도 않아 보여 국면전환이 되기도 어려울것 같고 , 행여나 7.28 재 보선에서 패배라도 하는 날이면, 이번에 선출된 당 대표의 수명도 그다지 오래가지 못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보면 뾰족한 수가 별로 없어 보인다. 정부에서는 책임총리제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현 정권의 속성상 불가능할것 같으니 아예 꺼집어 내지 않는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 굳이 찾자면 한가지 방법이 있긴 있다. 그러나 친이계의 분포상 대단히 실행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정권의 수명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줄어드는 틈을 이용하여 그 동안 숨어있었던 각종 권력형 스캔들이 터져 나오지 말란 보장도 없다. 그렇다면 당,정을 분리하여 차단하는 방법이 있을수가 있을 것이다. 만약에 앞으로 제2의 영포회 같은것이 없다고 단언할 수가 없는 만큼, 유사한 사건이 터졌을 때를 대비하여 확실하게 선을 긋기 위해서는 MB의 탈당을 요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 그것을 주장하는 당대표 출마자는 아무도 안보이니 이것이 한나라당의 한계가 아닐까 한다. 장자방
뉴스관리자 기자 soc8@naver.com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반포로 15길 19 아크로리버파크 107동 1205호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