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야 할 사람은 안 바꾸고, 못 바꾸는 청와대 인사

  • 등록 2010.07.16 18: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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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사는 한마디로 “찔끔”인사다.
일주일 내내 찔끔 찔끔, 흘렸다 취소하며 감질나게 하고 있다.
비록 회전문 인사스타일에서는 벗어났다고 하지만,
정작 바꿔야 할 사람은 안 바꾸거나, 못 바꾸고 있다.

외교안보수석과 홍보수석이 대표적이다.
천안함 폭침사고 원인에서부터 UN안보리 의장성명 내용은 물론,
후속대책에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무능’ 그 자체였던 외교안보수석이 유임이라니!
도대체 이번 인사의 기준이 무엇인가?
안보불감증과 외교적 망신의 구체적인 책임자가 누구든,
이명박 대통령은 외교안보수석을 ‘상징적’으로라도 교체해야 한다.

홍보수석을 둘러싼 해프닝은 더 가관이다.
온 언론에 다 보도된 인사 대상자는 정작 ‘자신의 의견은 묻지도 않았다’며
청와대 인사비서실에 항의하며 고사했다고 한다. 어처구니가 없다.
어떻게 청와대 인사를 이런 식으로 하는가?

그리고 인사기획관은 10개월째 공석중이다.
대통령이 직접 적임자를 물색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아직도 공석으로 놔두고 있다.
왜 그럴까? 대통령 주변에서만 찾으니 있겠는가?
작은 눈도 크게 뜨면 보인다. 그리고 발상을 바꿔야 한다.
빈자리도 채우지 못하는 청와대니 교체해야 할 사람인들 제대로 바꾸겠는가?

인사는 만사다. 집권 후반기의 성공여부는 청와대와 내각의 인사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대통령이 통렬하게 깨달아야 한다.

2010. 7. 14.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디지털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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