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근육통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염기훈이 공격을 이끌은 대표팀은 전반 20분,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발로 감아찬 볼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빨려들어갔다. 후반 초반에는 북한 김철진의 퇴장으로 숫적인 우세까지 했다. 그런데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북한의 파상공세에 움츠러들었다. 결국 후반 27분 긴 패스 한방에 수비스 2명이 허무하게 뚫렸다. 북한의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수비수 두 명이 따라붙었지만 막지 못했다. 수비를 보안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을만 했다. 대표팀은 이후 몇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남북의 월드컵예선 전초전은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허정무 감독 인터뷰] 찬스를 못 살린게 조금 아쉽고, 상대팀한테 한번에 찬스를 줘서 동점골을 허용한 것, 이런 점에 대해서는 우리 수비에 문제점이 있었고., 보안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숫적인 열세 속에서도 무승부를 이끌어낸 북한은 다음달 월드컵 예선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본은 야마세의 결승골로 중국을 1대 0으로 꺾고 우리와 함께 1승 1무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 대회 정상을 놓고 숙적 일본과 마지막 3차전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