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오늘 오전 수사 브리핑을 통해 화재 현장에 대한 1차 감식과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발화지점은 건물 4층의 환경미화원들이 이용하는 재활용품 분리 작업장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작업장 내부의 남자 탈의실 바닥에 여러 가닥의 전기선들이 뒤엉켜 있었다고 설명하고, 선풍기와 진공청소기 등 현장에 있던 전기제품 19점의 조각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화재가 커진 요인을 밝히기 위해 소방점검의 적정 여부와 건축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해운대구청도 오늘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안전진단 실시를 통해 현재 출입이 금지된 건물의 출입재개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더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