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의원들과 2년 6개월 만에 만찬을 가졌다. 당청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로 사전 협의하고 서로 대화를 하고 이렇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지 않겠나." 또 "갑과 을은 대등한 입장에 있을때 시장 경제가 성립되는 것이지. 납품 업자 꺼내버리면 납품 못하는 사람 관계를 가지고 시장 경제는 성립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하반기 국정지표로 내세운 공정한 사회를 거듭 강조했다. 안상수 대표는 당청에서 불협화음이 나지 않아 국민의 신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상수 대표는 "화합해서 이렇게 잘 서민 정책을 잘 수행하고 있으니까 국민들께서 많이 신뢰가 두터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독대 이후 부쩍 행보를 넓히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도 만찬에 참석해 건배사를 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성공과 18대 국회의 성공을 위하여 건배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의 자리를 자신의 바로 옆으로 배치하도록 지시하는 등 예우에 각별한 신경을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