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광그룹 1,600억 원 차명주식 관리”

  • 등록 2010.10.16 12: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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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이호진 회장 귀국, 수사 속도

 
▲ 태광산업 
검찰이 태광그룹이 1,600억 원 상당의 차명주식을 보유한 정황을 포착했다. 임직원 102명의 명의로 된 차명주식, 20년 넘게 관리돼왔덭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계열사인 태광산업 주식의 13%, 시가 1,600억 원에 달하는 15만 주를 태광그룹이 차명관리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102명 명의로 된 이 차명계좌는 20년 넘게 관리돼 왔으며,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질권까지 설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와 함께 태광그룹이 케이블 방송사업 확대를 위해 비자금으로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군인공제회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큐릭스 지분 15%를 인수하면서, 2년 뒤 태광 측에 지분을 넘긴다는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한편 수천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원래 일정보다 앞당겨 어젯밤 귀국했다.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어젯밤 열한시 쯤 일행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비자금 조성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검찰이 태광그룹을 압수수색하기 이틀 전인 지난 11일 네팔로 출국했다가 나흘 만에 급히 귀국한것이다.

이 회장은 또 16살 아들에게 주요 계열사 지분을 헐값에 팔아 불법 상속하려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위법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이호진 회장 일가를 소환할 방침이다.

태광그룹 측은 이에 대해 비자금으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 무근이며, 차명 주식도 지난 2007년 법적으로 정리를 끝냈다고 밝혔다.
디지털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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