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랑방이 현재에도 근 8년간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고개가 갸웃 거려진다. 인사동길을 거닐다보면 인사동사거리에서 안국동 방향으로 30여미터 지난 곳에 명동칼국수와 전북지업사 사이길인 인사동 7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20여미터 들어가면 그곳에 문인들과 예술인들의 사랑방 “순풍에 돛을 달고”가 반갑게 맞아준다. 시인들이 만나 시를 논하기도 하고 시인으로 입문하려는 이들의 배움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는 “순풍에 돛을 달고”는 갤러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예술가들이 차를 마시거나 술을 권하는 수준을 넘어 화가들의 작품을 편히 앉은채 감상할 수도 있고 즉흥적으로 그림을 보며 시를 읊는 낭만이 서려 있는 모습과 일회성 감상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열고 감상함으로서 즉석에서의 거래도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화가이기도 한 김윤희 대표는 가게 한쪽 공간에 마련된 자신의 작업실에서 주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 장소가 시인들의 정기모임의 장소이기도 하다고 부연하고 있다. 또한 일반 갤러리처럼 서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차와 술을 마시며 천천히 감상하다보니 작품을 더욱 이해하게 되고 그럼으로서 거래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예술가들의 휴식처이며 사랑방 역할과 갤러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담당하고 있는 “순풍에 돛을 달고”가 영원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