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0.1%, “입사지원서에 희망연봉을 써본 적 있다”

  • 등록 2011.06.29 07: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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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견기업 기획팀의 K과장은 얼마 전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제의를 받았다. 평소 관심 있던 기업이라 이직을 결심하고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지원서에 작성해나가던 K과장을 고민에 빠뜨린 항목이 있었으니, 바로 ‘희망연봉’란 이었다. 현재 연봉보다 높여 작성하면 입사에 불리할꺼 같고, 비슷한 수준으로 기입하자니 왠지 손해 보는 기분이다.

적정한 희망연봉수준을 정하지 못한 K과장은 연봉정보사이트에 가입하여 해당 기업의 연봉수준을 알아보기로 하였다.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연봉일 것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직을 준비하면서 많은 폭의 연봉인상을 꿈꾼다. 하지만, 막상 희망하는 연봉수준을 제시하려고 하면 인상폭이나 기준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과연 직장인들은 어떠한 기준으로 이직하려는 기업에 희망연봉을 제시할까? 이에 헤드헌팅 전문기업 HRKOREA(www.hrkorea.co.kr, 대표 최효진)는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과 공동으로 직장인 46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희망연봉’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7일 발표하였다.

조사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입사지원 시 지원서에 희망연봉을 기입한적이 있다고 답했다. 희망연봉을 기입한 이유로는 ‘회사에 실제 희망하는 연봉수준을 알리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43.7%로 가장 많았고 ‘최소한 받아야 하는 연봉선을 알리기 위해서’ 30.6%, ‘단순히 지원서에 희망연봉 항목이 있어서’ 25.7% 순이었다.

작성한 희망연봉의 수준은 ‘현재 연봉보다 조금 높게’란 답변이 70.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재 연봉과 비슷한 수준’(13.3%), ‘회사 내규에 따름으로 작성’(8.1%), ‘현재 연봉보다 조금 낮게’(6.0%), ‘현재 연봉보다 훨씬 높게’(2.0%)로 조사되었다.

페이오픈 박영훈 차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직을 한다면 최소한 지금보다 조금은 더 나은 연봉을 받기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하지만 이직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현재 연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게 희망연봉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합리적인 희망연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란 질문에 ‘연봉정보사이트에서 동종업계의 연봉수준을 확인한다’란 답변이 전체 답변자의 40.2%로 가장 많았고 ‘헤드헌터 등 채용전문가에게 의뢰한다’(19.2%), ‘선후배, 친구 등 지인에게 조언을 구한다’(17.6%), ‘스스로 고민해서 결정한다’(12.8%), ‘채용포털, 취업관련 커뮤니티를 이용한다’(10.2%) 순으로 조사되었다.

HRKOREA 최효진 대표는 “현재의 연봉구성을 항목별로 구분하고, 연봉 외에 금전적 비금전적인 보상 항목까지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면 이직시 연봉협상에서 유리하다. 또한, 연봉정보사이트를 통한 동종업계 데이터를 참고하고 헤드헌터 등에게 문의를 해보는 방법 등이 합리적인 희망연봉 산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강민경 기자 기자 kangming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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