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박근혜 지역구 출마는 당연!

  • 등록 2011.07.20 09: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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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얼굴마담은 대선에 큰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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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 장팔현 칼럼니스트] 한나라당 의원들이 벌써 내년 총선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 강행과 독불장군 식 mb의 귀머거리 정치와 위장전입은 기본이요, 병역미필자들을 장, 차관으로 고집부리며 오기인사를 하는 바람에 민심이 떠난 지는 이미 오래됐다. 고소영이란 요상한 인사가 임기 초부터 말까지 고집스레 일관되게 이어지니, 국민들은 심한 염증을 느낄 정도다. 국민으로부터 지지받기란 실로 힘들고 엉터리 여론조사(일부에서는 조작이라 의심)에 의지할 뿐이 아닌가하고 네티즌들은 바라본다.

게다가 친박, 친이 계파 없다면서 이쪽저쪽 눈치 보며 자파 세력 키우는 것처럼 비치며, 여 기자에게 막말하는 등 입이 가볍다 평가받는 홍준표 당 대표도 벌써 보온병 안상수 전 대표처럼 초반부터 신중치 못한 말과 거친 말투로 상처투성이다. 말 많아 말로써 화를 자초하고 있음이다. 게다가 대표직을 맡은 이후 목소리가 커지면서 약간은 오만해졌다는 느낌도 들 정도다.

더욱이 리터당 2,000원을 넘는 휘발유 값에 부자들에게는 종부세를 돌려주면서 통일세를 신설하느니 마니 직, 간접세를 올리는 통에 국민들은 죽을 맛이다. 그렇잖아도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는 고물가에 허리가 휘고 지나치게 높은 대학등록금에 학부형들 허리가 부러질 정도다. 이러한 와중에 정치라도 귀를 열고 소통을 잘해서 서민들 고통 느끼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시장 들려 목도리 하나 걸어주고, 어묵(오뎅) 한입 무는 것으로는 쇼맨십에 지나지 않는다. 쇼맨십에 정치 잘한다할 국민 1%도 안 된다. 서민들은 시장에 가서 바로 피부로 느낄 뿐이다. 여기 저기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이 들려온다.

더욱이 당청 간 대등한 관계정립이 필요한데, 지금껏 그렇지 못했다. 청와대가 잘못된 인사나 정책을 하면 여당에서 먼저 제동을 걸거나 반대해야하는데, 줄곧 당이 청에 끌려 다니면서 거수기 역할만 한 것으로 국민들은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내년 총선은 해보나 마나라 하는 소리까지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실제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글을 보면 2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 정책을 지지하거나 청와대의 인사에 찬성하는 경우를 거의 보기 힘들다. 대부분이 청와대, 한나라당 안티들이다. 이래서야 내년 총선, 대선이 힘들다.

특히 수도권 의원들의 걱정이 태산 같을 것이다. 정두원 의원 말처럼 노무현 정권 말기처럼 민심이 좋지 않다. 아니 흉흉하다. 전 정권의 민심이 주로 조,중,동과 기득권층에 의한 민심이반이었다면 현 정권의 민심이반은 거의 전 분야에 걸쳐 반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아주 크다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은 여당의원들에게 절대 유리한 면이 없어 보인다. 총선에서 크게 패하면 대선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총선이 급하다 해도 박근혜 전 대표가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대표로 나서면 절대 안 된다. 물론 공천학살의 주동자들조차도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염치없게도 박 전대표의 바람몰이를 원할 것이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수도권에서 현재의 민심을 뒤집기는 힘들다고 보여 진다. 아울러 박 전 대표가 앞장 서 총선을 진두지휘 한다 해도 영남권을 빼고는 승리하기가 대단히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총선에서의 패배는 곧바로 박 전표에게 책임으로 다가올 것이요, 대선 입후보도 못 할 것이다. 아마 이것을 노리고 친이계 쪽에서 박 전대표가 대구로 가기 전에 비례대표로 나 간다고 언론플레이 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된다.

어찌됐건 총선은 현 상태로 봐서 의원들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민심은 이미 저 멀리 도망갔다.

내년 총선에 박 전대표가 비례대표로 나가도 과반수 승리가 힘든 상태요, 책임만 지게 될 것이 뻔하다. 아울러 여당 후보로 입후보한다 해도 총선에서의 역할이 크면 클수록 패배와 아울러 부메랑이 되어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에 이기기 힘들다.

차라리 총선은 당과 의원들 능력으로 치른 후 대선에 박 전 대표가 나가야 총선 후유증을 잊고 승리할 수 있다.

총선에 적극 뛰어들어 큰 상처 입고 책임만 둘러쓸 일을 박 전 대표는 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박 전대표가 앞장 서 총선을 진두지휘한다 해도 현재의 민심이반으로 볼 때 결과는 뒤바뀌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되지도 않을 일에 앞장 서 소모품으로 전락하느니, 지역구에서 당선된 후 대선후보로 나감이 원칙이요. 총선에서 많은 의석수를 잃는다하더라고 8개월의 시간이 있어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 일부 박 전 대표를 소모품으로 써 자신들 당선을 꿈꾸는 거수기들은 김칫국물 마셔서는 안 된다.

설사 내년 총선서 야당이 여당보다 많은 의석수를 가진다해도 다가오는 대선에서는 오히려 유권자의 균형감각을 불러들여 박 전대표가 유리할 것이요, 힘이 커진 야당의 실책도 반사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고로 박 전대표의 지역구 출마가 옳다. 비례대표로 나서 총선을 지휘하다가는 민심도 잃고 잘못하다가는 당내에서도 선거 패배의 책임만 뒤집어쓰고, 여당 대표로 입후보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헛된 야심을 가지고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박 전대표의 낙마를 획책하는 자들이 있는 것 같다.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헛된 망상을 꿈꾸는 내부에 있는 것 같다. 먼저 내부의 적부터 지혜롭게 대처해나가는 것이 박 전대표의 할 일 같다.
장팔현 칼럼니스트 기자 jan8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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