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 중구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은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관내 전통시장마다 특화사업을 개발하여 대형유통업체 못지않는 전통시장를 만들고자 상인과 구민, 전문가들로 ‘전통시장 활성화 위원회’를 운영한다. 전통시장 활성화 위원회는 상인대표, 건물주 대표, 전문 자문위원, 주민자치위원, 지역여성대표, 관할 동장 등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중구는 우선 남대문시장(액세서리 또는 아동복상가)과 신중부시장(을지로4가), 약수시장(신당3동) 등 3곳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는 주1회 이상 위원회를 열고, 시장 실태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중구는 이 위원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통시장 특화자문단’을 구성 운영한다. 특화자문단은 시설, 마케팅, 상권 분석, MD(merchandise, 상품을 기획하고 파는 전문가), 점포지도 등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되며, 인력풀 형태로 운영된다. 자문단은 우선 남대문시장(액세서리 또는 아동복상가), 신중부시장, 약수시장 등 3개 전통시장별로 2~3명씩 팀을 구성해 12월말까지 특화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데 자문한다. 이를 위해 시장별로 1~2개월간 분야별로 시장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기본 데이터를 구축한다. 그리고 시장별 활성화 위원회에 참여하여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모델을 개발한다. 자문기간중 1~2회 중간보고와 최종 보고회를 거쳐 결과보고서를 제출한다. 이들의 자문결과 개발된 사업모델은 시장별 특성화 종합계획에 반영하여 일정대로 추진한다. 2단계로 2012년부터 시장별로 1단계 자문을 실시한 위원중에서 전담 PM(Project Manager) 1명을 선정해 특화사업에 대한 집중 자문을 맡는다. 이 PM들은 월 3~4회 또는 주 1회 시장에 상주하면서 특화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활성화되어야 자영업자들의 수익이 늘고, 지역경제ㆍ국가경제가 튼튼해질 수 있다”며 “중구의 상인들과 구민, 전문가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구청장은 “중구는 시장별 활성화위원회와 전통시장 특화자문단을 통해 우선 3곳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고, 성과가 있으면 전 전통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