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구청 광장에서『속초의 거리 선포 기념식 및 소나무 심기 행사』에는 정동일 중구청장과 채용생 속초시장,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채용생 속초시장이 정동일 중구청장에게 설악 소나무 250그루 기증서를 전달하고, 정동일 중구청장은 채용생 속초시장과 김강수 속초시의원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11시40분부터는 을지로로 옮겨 소나무 심기와 기념비 제막 행사도 했다. ◆ 올해 4월까지 867그루 소나무 가로수 심어 속초의 거리 조성에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새 청사가 들어서는 시청 본관의 후정에 있던 소나무 43그루가 중구로 옮겨왔고, 올해 3월에는 시청 서소문별관 지상 공원 조성 공사에 따라 그곳에 있던 소나무 56그루가 중구로 이사왔다. 중구는 고도(古都)인 중구의 이미지와 조화되는 가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퇴계로․을지로․남대문로 등 도심 주요도로의 기존 버즘나무같은 가로수를 소나무로 교체해 소나무 특화거리로 조성하고 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 4월까지 867그루의 소나무 가로수를 심었고 이중 419그루는 민간 자율참여로 식재하여 2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였다. 올해도 을지로 속초의 거리에 심는 140그루를 포함하여 약 700그루 이상의 소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
중구(정동일구청장)는 서울의 대표적 간선도로인 을지로에 자매도시인 강원도 속초시에서 기증한 설악 소나무를 심고, 4월17일(목) 오전11시 중구청 광장에서 『속초의 거리 선포 기념식 및 소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997년 자매교류를 맺은 이후 다양한 교류를 지속해 온 중구와 속초시는 지난 해 4월 정동일 중구청장과 채용생 속초시장이 중구의 「도심 가로수 소나무 특화거리 조성」사업에 속초시가 소나무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중구는 그 소나무로 속초의 거리를 조성하기로 합의 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속초시에서 기증한 설악 소나무 250그루 중 140그루를 우선 을지로3가와 을지로6가 구간 양방향 2.6km(편도 1.3km)에 심는다. 이 소나무들은 근경 30cm 이상이고 높이만도 8~10m에 이르는 소나무들이다. . |
을지로에는 주로 버즘나무와 일부 은행나무 등의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데 1개 노선에 2가지 이상의 수종이 섞여 있다보니 통일성이 없고 조화롭지 못해 가로 경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 가로수인 버즘나무는 대형화되고 기울어져 있는데다 줄기 부분이 썩어 훼손이 되는 등 안전사고 발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잎과 줄기가 무성하여 건물에 접해 있다보니 각종 교통안내판 및 신호등을 가려 운전자들의 시야를 제약하는 등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상가의 간판을 가려 영업활동을 방해한다는 주변 상인들의 민원은 물론 특히 종자털이 날려 알레르기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낙엽이 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도심이 삭막하고 썰렁하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그래서 중구는 우선 을지로3가부터 을지로6가 구간의 기존 가로수를 제거하거나 김포 가식장으로 이식하고 속초시에서 기증한 설악 소나무를 심어 디자인 거리로 조성되고 있는 퇴계로와 함께 소나무 가로수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소찬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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