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4월 총선 중구 출마키로

  • 등록 2012.01.28 0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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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어려울 때 불출마는 더 비겁”

 
▲ 나경원 의원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침묵을 지키던 나경원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중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나 전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고 그 동안 많은 고민을 했고 (이제는)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총선 출마 배경에 대해 “누구는 한나라당이 어려운데 이럴 때 멋지게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미지 관리를 하는게 좋지 않으냐고 했다”면서 “하지만 당이 어려울 때 안 나가는 것은 더 비겁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지역에서 시간을 주로 보냈다”며 “동네시장 등을 돌면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공천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완전국민경선에는 반대한다”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만 하겠다고 하는 것은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요즘 계속되는 악재에 많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심경을 묻는 질문에 “세게 하지 않았던 게 제일 아쉽고 후회된다”며 “상대가 제기한 의혹들이 하도 터무니없어 가만히 있었는데 (나도) 세게 할 걸 그랬다”고 답했다.

서울 중구는 나 전 최고위원이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앵커 출신인 신은경 자유선진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지역구다. 현재 야권에서는 중구 지역구를 놓고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인 정호준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 부장검사 출신의 김인권 변호사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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