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이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선 나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그 당시 치료비로 550만원 상당을 지급했고, 어떤 고급치료도 받지 않았다는 것도 분명히 말씀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당시 제가 아무리 사실이라고 말씀을 드려도 믿지 않는 것이 가장 가슴이 아팠다”며 “이 사건을 겪으면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억 피부과 의혹제기에 대해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수차례 강조하며 “당시 마치 제가 1억원을 내고 회원권을 구입했거나 1억원 상당의 서비스를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백히 허위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 “당시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못했고, 새누리당도 후보를 계속 구하지 못해 공천신청 기간 마지막에 ‘꼭 출마해 달라’는 전 대표의 권유를 받고 자의반 타의반 출마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4·11 총선 서울 중구에 출마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선 “10년 전에 한나라당에 들어와서 한 번도 떠난 적이 없고, 그동안 어려울 때 늘 당을 위해서 앞장서서 싸워왔다”며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엄병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