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시장 입구 도로변에서 화장품가게를 운영하는 여동활(52)씨는 2004년 6월 "더이상 박정희 대통령각하를 매도하지 말자"는 문구의 가게 간판을 달고 4년간 운영했으나 이달 말로 가게를 정리하게 됐다. 여씨는 가게문을 닫기에 앞서 최근 "간판을 지켜주신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는 문구의 현수막을 간판 대신 내걸어 그동안 간판의 글로 인해 적잖게 마음고생 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5천년 가난을 몰아낸 박 전대통령을 존경해 간판 글을 적었는데 "대단한 배짱이다"는 평가에서 "독재자의 이름을 상술에 이용하느냐"는 반응까지 다양한 경우를 겪었다"며 "지금까지 간판에 돌던지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여동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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