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명장 16인 특별전..설봉공원 이천도자기축제

  • 등록 2012.04.26 07: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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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수 달항아리, 임항택 진사백자 대한민국 대표 도자기 한자리

 
(이천) 28일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개막하는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에는 이천에서 활동하는 도자명장 16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도자명장 특별전’이 기획돼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도자기, 세라믹 분야 명장 8명 가운데 이천에 거주하는 5명과 이천시가 선정한 도자기 명장 12명(1명 중복)이 참가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자전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특별전에서는 순백의 순수함과 곡선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서광수 명장(2003년 대한민국)의 달항아리를 볼 수 있다. 이천시 신둔면 남정리 한도요 언덕에 만들어진 봉우리 장작가마에서 구워낸 조선시대 백자의 진수가 전시된다.

예로부터 상서로운 색으로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붉은 색의 진사 대가 임항택 명장(2004년 대한민국)의 진사백자도 만날 수 있다. 유약의 종류와 소성방법 등 변수가 많아 발색 조건이 까다로운 진사는 그만큼 희귀하고 귀중하게 여겨지고 있다.

선친 유근형 선생의 뒤를 이어 2대째 고려청자의 비색을 재현하는데 평생을 바치고 있는 유광열 명장(2006년 대한민국, 2002년 이천시)의 청자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손꼽힌다.
고려청자에 투각기법으로 입체감을 보여주는 김세용 명장(2002년 대한민국)이 국화문 투각청자를 선보이고 같은 투각의 권태현 명장(2005년 대한민국)은 청자 장식물들을 내놓았다.

이들 대한민국 명장 외 이천에서 30년 이상 도자기를 연구하고 생산해온 이천시 도자기 명장들의 작품도 눈부시다.

김복한 명장의 청자, 김종호 명장의 진사청자, 임일남 명장의 청화백자, 김태한 명장의 검은 색의 마술 천목 다완이 출품됐고 조세연 명장은 유약의 크랙을 없앤 무균열 청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도자명장 특별전은 2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23일 동안 열리는 설봉공원 이천도자기축제 ‘아이천도 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이천도자기축제에서는 이밖에 실용 도자기로 테이블 세팅 사례를 보여주는 ‘도자기식기대전’, 막걸리는 아무렇게나 먹는 것이 아니라며 제안하는 ‘막걸리잔 100인 쇼룸’ 등 전시도 있다.
▶ 문의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 / ☎ 031-644-2942~5
전형우 기자 기자 romio09@l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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