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섬김이 진정한 애국애족

  • 등록 2008.06.02 09: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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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힘들게 하루 하루를 버티며 어떠한 실질적 대책을 정부로부터 애타게 고대한 국민들에게 잘못된 "한미 쇠고기협상"과 촛불시위 , 연이은 정부의 강경대응은 큰 실망과 좌절을 안겨 주었다.

연일 치솟는 유가 와 높은 물가는 실로 숨이 막힐듯하다. 오죽하면 줄줄이 폐업을 하는 공장이나 ,중소 상공인들 농,어민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뉴스시간마다 끊이지 않을까...

유가로 인해 시작된 어려움은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하고 노력한다면 과거 IMF 때 보여주었던 우리 모두의 금모으기 운동의 저력처럼 분명 극복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들은 심한 국론 분열로 인해 세계경제로부터 비롯된 충격에 대해 적절하고도 효과적인 대처를 못하고 있다. 어느때 보다 중요하고 긴박한 이때에 말이다...

동서고금의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분열하고, 국민과의 소통이 되지 않는 그런 사회나
정부는 존재하기가 힘들다.

이번에 정부가 미국과의 소고기 협상에서 이해 할 수 없는 결정을 함으로써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시켰다. 촛불시위는 어느 형태의 시위보다도 평화적이다. 하나의 촛불로써 자기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표현 하는 것이다. 몇몇이서 시작된 촛불 문화제가 이제는 (남녀노소) 수 만명이 거리를 메우는 시위가 되 버렸다.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수없이 말해온 MB 였다. 그런데도 철저히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했고 단지 " 광우병 괴담 " " 반미 시위" 로 치부 해 버렸다.

우리가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무엇을 먹고 안 먹고는 우리의 권리고 자유이다 . 그것이 반미라면 어느 누가 동의 할 수 있겠는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와 경제에서 미국의 역할은 우리 국익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동의하는 사실이나 이렇듯 검역 주권까지 내주는 굴종의 외교는 외교도 아니다 . 진정한 친구는 서로 동등할 때 만 성립 될 수 있다 .

정부나 수입 옹호자들은 쇠고기 수입 후 싫으면 안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실상은 매우 심각하다 ,

우리의 자유 의지와 관계없이 석유 원유처럼 많은 분야와 부분에서 소고기가 활용되어
쓰여 지고 있다 . 어느 경제학자가 말했듯이 경제와 시장생리상 애국자는 없다고 했다.

업자들은 늘 생존과 수익성을 생각 할수 밖에 없다. 자신들이 살아 남아야 하고 가장 싼 가격의 원자재를 구입하여 최대의 수익을 올려야하기에 윤리나 애국심은 항상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중에서 판매 되는 식품이나 식당의 음식을 어떻게 믿고 먹을 수가 있겠는가?

세계가 인정하듯 우리국민의 교육수준(고 학력)은 최고다 ,누구의 꼬임이나 오판을 할 만큼 어리석질 않다.

고 박정희 대통령의 뛰어난 지도력으로 우리는 5,000년의 가난에서 벗어나 더 이상 굶지 않고 살게 되었고 그런 가운데서 우리는 또한 무병장수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느닺 없이 광우병 우려가 있는 쇠고기수입을 대통령의 미국방문에 맞춰 결정,협상하고 이에 재협상을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 장관고시를 강행하면서 경찰까지 동원해 억압 하는 것을 보면서 민주주의가 다시금 이 땅 위에서 짓밟히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

국가 간의 외교에서 자국민에게 일일이 동의를 구하여 할 수 없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어찌 국민 대다수의 생명과 건강을 내주며 FTA를 할 수가 있는가? 우리와 우리 자손이 없는 FTA 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

누구를 위한 FTA 인가를 묻고 싶다. 자신들의 실책을 인정하고 국민의 뜻을 진정으로 섬겨 이 난국을 슬기롭게 해결 할 수 있는 애국 애족의 길이 무엇인지 정부와 대통령은 하루빨리 깨닫기 바란다. (마태식)
마태식 논설위원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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