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표, 총리 향해 손대표, 대권 향해

  • 등록 2008.07.02 09: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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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물러나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오는 3일 2년간의 임기로 대표직을 물러나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만기 제대한다, 떳떳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1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마지막으로 참석해 "전당대회장에서 임기를 다 채운 대표로서 새 대표에게 한나라당 당기를 인계하고 물러나게 되어 굉장히 감격스럽고 유쾌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긴데 정치는 종합예술이니 종합적으로 길다고 봐야 한다"며 "예비군은 1년에 한 번쯤 교육도 시키던데 교육 소집 명령이 나오면 언제든지 훈련을 받으러 나오겠다"고 말해 향후 정치적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강 대표는 일단 퇴임 후 여의도에서 정치연구소를 운영하고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국민생각’ 등 각종 국회 연구단체의 고문으로도 활동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대표는 ‘국무총리 의향’에 관한 질문에 “내가 사실 인사청문회 할 준비는 다 돼 있다. 아들이 군대 안가도 되는데 보냈고, 집 외에는 부동산도 없고, 표절의혹 살 만한 논문 쓴 것도 없다”고 답변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 6일 물러나는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오는 6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지난 1월11일 대표 취임 후 6개월 만이다.

손 대표에게 지난 6개월동안 극심한 대선 참패의 후유증에 빠져 있었지만 지난 2월 대통합민주신당과 구 민주당 간의 통합을 이뤄내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분열된 민주개혁진영을 하나로 묶어낸 것은 손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대표는 대표에서 물러나면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손 대표는 “일단 쉬고 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구상해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측은 대표에서 물러난 후에도 해외연수 계획이 없고 자신의 싱크탱크격인 ’동아시아미래재단’과 대중적 지지조직인 ’선진평화연대’를 근거지로 해 정책역량 제고와 함께 “촛불정국이 끝나지 않았는데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대표에서 물러나더라도 당분간 쇠고기 문제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종납)
이종납기자 기자 ljn1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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