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 유한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고 27일 알려졌다.
무디스는 한국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경제적 충격에 대한 한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과 북한의 붕괴 위험 감소 등을 등급 상향 이유로 들었다.
Aa3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중국과 같은 국가신용등급을 갖게 됐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8월 강등돼 Aa3 등급이 됐으며, 중국은 지난해 11월 한단계 상향 조정됐다.
이에 대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19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대외건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꾸준히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것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해서 대외충격이 오더라도 스스로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이번 상향 조치로 우리나라는 무디스 기준 평가로는 사상 가장 높은 등급을 받게 됐다”면서 “이번 ‘더블 A’ 등급은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벨기에, 일본 등과 같은 그룹”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