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대선패배 이후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나락으로 떨어진 당을 구할 비대위원장 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비대위원장으로 당내에서는 김한길 의원과 원혜영, 김부겸, 정대철 전 의원, 당외에서는 조국 교수도 거론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민주판 박근혜가 되어주길 바라는 심정으로 여성의원이자 비교적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박영선 의원을 강력하게 천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민주통합당 내 소장파 그룹의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은 “지금은 계백장군을 내세워 황산벌 전투를 벌이는 심정으로 최선의 장수를 내세워야 한다”며 박 의원을 강력 추천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박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해 향후 3개월을 혁신하고 당을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했고 이미 지난 6일 우상호 의원 등 소장파 의원 10여명과 함께 박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키로 결의한바 있다.
소장파 그룹에 속한 정청래,김진애 의원도 “민주당에 아직 기대가 남아있다면, 그 최저선이 박영선 의원”이라며 “박근혜 정부 초장에 선명하게, 강하게, 비타협적 정체성으로 맞서는 것이 민주당의 제1의 가치. 최선의 공격이 최고의 방어인만큼 박 의원이 최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원장 선출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은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위기에서 구출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역할에는 못미치지만 막연하게나마 난파직전의 민주호를 구할 개혁선장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박 의원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