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동네사랑방 작은목욕탕 1호점 문열다

  • 등록 2013.05.01 02: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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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삶의질 작은시리즈 시책 일환

[더타임스 송은섭 기자] ‘전북에만 있는 동네사랑방’ 작은목욕탕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전북도가 5대 생활밀착형 삶의질 향상시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작은목욕탕 제1호점이 30일 고창군 대산면 주민자치센터 내에 개장했다.

 

지난해 10월 착공, 2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산면 작은목욕탕은 135.9㎡ 규모(약 41평)로 온탕과 냉탕, 입·좌식 샤워기, 사우나실, 탈의실, 화장실, 보일러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작은목욕탕은 일반 공중목욕탕에서 활용하고 있는 경유보일러 대신 에너지절감설비를 설치하고, 자활근로자 및 공익형 노인일자리 인력을 활용해 운영비를 대폭 절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산면 작은목욕탕은 남녀 공동욕장으로, 남녀 격일제로 운영(남-월·수·금, 여-화·목·토)된다. 이용요금은 65세 이상 노인 및 아동은 1000원, 일반인은 2000원이며, 기초수급자와 장애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이 저렴한 작은목욕탕은 대산면 애향회가 개장 후 한 달 동안 개장기념으로 관내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어서 주민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목욕을 하기 위해서 버스를 두 번씩이나 갈아타고 시내에 나가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대산면 주민들에게 이날 작은목욕탕 개장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불러오고 있다.

 

대산면 작은목욕탕은 대산면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위원회가 구성돼 앞으로 목욕탕 운영 일수와 운영시간 등 중요한 사항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고창에는 올해 대산면 작은목욕탕을 포함해 무장면과 공음면 등 4개소에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목욕탕이 조성되는 등 내년까지 총 9개소(대산, 무장, 공음, 해리, 흥덕, 성송, 고수, 아산, 부안)에 작은목욕탕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해 이강수 고창군수, 도의원, 군의원, 군단위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지역 주민들이 대산면 작은목욕탕을 많이 아끼고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동네 사랑방으로 키워주길 바란다”며 “대산면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 전국적인 모범사레가 될 수 있도록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은섭 기자 es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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