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시선집중'마지막방송에 시선집중..JTBC로 "새출발"

  • 등록 2013.05.10 08: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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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하차소감 "매일 아침 마이크 떠나듯이 떠나고 싶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라디오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10일 마지막 라디오방송을 했다. 

 

손 교수는 지난 9일 성신여대에도 사직서를 제출, JTBC 보도 총괄 사장을 맡아 오는 13일부터 JTBC로 출근한다.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마지막 방송을 마친 손 교수는 이날 방송 말미에서 "내가 30년 동안 일 해왔던 문화방송이 이제 새 출발을 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오랜 고민 끝에 문화방송에서의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 '시선집중'도 새 출발 할 때라 생각한다"고 하차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게 제가 지금 이 시점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평소에 매일 아침 마이크 앞을 떠나듯이 그렇게 떠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라디오를 해온) 13년은 제게 정말 최고의 시간들"이라며 "청취자분들은 저의 모든 것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그는 이날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홈페이지에 남길 글을 통해 "BBC는 퍼거슨 감독의 10가지비밀을 보도하면서 퍼기타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했다"며 "지난해 맨유의 경기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맨유가 이기고 있을 때 후반 인저리타임이 79초 정도 더 주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튼 79초...촌각을 다투는 접전의 경우는 길다면 긴 시간"이라며 "제가  시선집중과 함께 했던 시간은 13년의 세월이었다. 그리고 이제 제게 주어진 시선집중의 추가시간은 약 40분입니다"라고 밝혔다.

 

미디어뉴스팀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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